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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길이’보단 ‘굵기’가 중요2015-07-21
작성자 : 한지엽원장조회수 : 16691

‘삼국유사’를 보면 “신라 22대 지철로왕(智哲老王)의 성은 김 씨(金氏), 이름은 지대로(智大路) 또는 지도로(智度路)이며 시호(諡號)는 지증(智證)이다. 왕은 음경(陰莖)의 길이가 한 자 다섯 치나 돼 배필을 구하기가 어려웠다”라는 기록이 있다. 한 자가 대략 30cm이므로 한 자 다섯 치라면 45cm가 된다. 또한 35대 경덕왕의 음경 길이도 여덟 치(24cm)나 됐다고 한다.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 길이가 평상시에는 5~7cm, 발기 시에는 12cm 정도인 것으로 볼 때 이는 2~3배 이상 길었다는 이야기다.

남성이 페니스의 크기에 유난히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 역사적 사실을 들춰보면, 권력자의 페니스 크기는 낮은 차원에서는 남성의 물리적 힘을, 높은 차원에서는 권력지향적인 추진력을 상징했다. 즉, ‘여성의 성감 향상’이라는 배려는 전혀 없이 오직 남성 권력에 대한 과시만 있었을 뿐이다.

사실 페니스의 길이는 여성의 성감과 전혀 관계가 없다. 페니스는 남자의 몸에서 여자의 질까지 닿을 정도의 길이면 된다. 중간에 흘리지 않고 정액을 질 안까지 보낼 수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여자의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기관은 음핵을 비롯해 대음순, 소음순, 그리고 질의 바깥쪽 3분의 1로, 사춘기를 지난 남자의 페니스 정도면 얼마든지 다다를 수 있는 거리다.

여자의 성적 흥분과 관계가 있다면 오히려 굵기 쪽이다. 여성은 성 관계를 할 때 쾌감이 높아지면 질 입구가 꽉 조여들면서 페니스의 감촉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굵은 페니스가 삽입된다면 조여질 필요가 없어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성적 흥분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페니스에 대한 콤플렉스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라는 것은 아니다. 음경왜소 콤플렉스가 있다든지, 음경 만곡증 같은 페니스 기형, 또는 심각한 조루증이 있다면 이는 상습적인 성관계 거부로 이어지고, 심인성 발기부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는 작지도 않은데 작다고 여기는 사람이나, 실제로 작은 사람 중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은 전문의를 찾으면 간단한 길이 연장 수술이나 복합음경확대수술로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한스비뇨기과(02-536-5282) 공덕역 6번출구앞 르네상스타워빌딩(수협)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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